무사고 보상금…유급휴일 수당 지급 합의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파업 예고 하루를 앞둔 24일 오전 4시30분 임금 3.5% 인상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 임단협 협상을 벌여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으나 23일 오전부터 진행된 11차 협상에서 밤샘 회의 끝에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는 협상에서 임금 3.5% 인상을 비롯해 무사고 보상금 월 3만원, 유급휴일 수당 1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25일 오전 첫차부터 133개 노선 2천300여대의 시내버스를 중단키로 한 파업결의를 철회했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9.5%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체계 등 제도개선을 먼저 다룬 후 임금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시는 버스운행 중단에 대비해 도시철도 증편과 운행시간 연장, 마을버스 예비차량 투입, 택시부제·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 비상수송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다행히 시내버스 전면 파업이라는 파국은 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