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웰빙바람 타고 ‘샤브샤브 전문점’ 속속 진출

입력 2012-07-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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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세븐스프링스로 사업 시작…이랜드도 검토

▲세븐스프링스의 레스토랑형 샤브샤브 전문점 '세븐스프링스 스마트'

웰빙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유명 외식기업들이 잇달아 샤브샤브 전문점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은 12일 모리 샤브하우스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쇠고기 버섯 샤브샤브에 샐러드바를 결합한 레스토랑 외식 사업이다.

안양 평촌 키즈맘센터 1층에 위치한 이 브랜드의 매장은 애슐리와 빕스를 결합한 콘셉트로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원앤원측은 현재 테스트 단계라며 확장 가능성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원앤원이 기존 원할머니보쌈의 부진 속에 2015년 2000억원을 달성을 내세운 것을 고려하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캐시카우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삼양그룹도 23일 샤브샤브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양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세븐스프링스를 통해 세컨드 브랜드‘세븐스프링스 스마트의 매장을 이마트 안산 고잔점에 열었다.

‘세븐스프링스 스마트’는 샤브샤브가 주 메뉴로 샐러드바를 결합한 100평 규모의 레스토랑 브랜드다. 기존 세븐스프링스는 기본 규모가 200~300평에 달하는 만큼 삼양그룹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세븐스프링스 스마트’의 확장이 손쉬울 것으로 보인다. 세븐스프링스는 현재 18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2015년까지 매장 50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세븐스프링스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친환경 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를 다양한 소비자층이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세븐스프링스 스마트 1호점인 안산 고잔점 오픈을 향후 친환경 레스토랑 사업 확대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호아빈, 멘무샤를 운영하는 오리엔탈푸드는 21일 부산센텀시티에 월남쌈 샤브샤브 전문점 코코샤브 1호점을 오픈했다. 소고기 샤브, 해물 샤브, 월남쌈 소고기 샤브 등이 주요 메뉴로 열대 과일 음료 바(bar)인 ‘코코메이드’가 특징이다.

박규성 오리엔탈푸드코리아 대표는 “최근 웰빙과 슬로우푸드 열풍에 힘입어 신선하고 건강한 외식메뉴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온 가족이 휴양지에 온 듯한 콘셉트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코샤브를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랜드도 샤브샤브 전문점 론칭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여러 가지 메뉴를 만들어 보는 등 가능성에 대해 실험하고 있다. 이랜드 전략기획실 관계자는 “오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실무자급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에 맞서는 업계 1위 채선당은 직원이 폭행 시비에 휘말리면서 영업점별로 매출이 한때 10~50% 감소했다. 2008년 매출 153억원, 2009년 260억원, 2010년은 390억원을 달성하며 외식업계에서도 손꼽히는 고성장을 이뤄냈지만 주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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