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한미약품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2분기 이후에도 주력 개량신약의 매출호조, 마진 높은 완제품 신규수출과 판매관리비 통제로 외형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 업종내 톱픽(최선호 종목)을 유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K-IFRS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1476억원으로 기존전망과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부담 감소, 마진 높은 주력 개량신약(아모잘탄, 에소메졸, 피도글 등) 호조로 26억원의 흑자를 기록, 기존 전망(7억원)과 컨센서스(-10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위안화 기준 전년동기대비 38.0% 증가해 1분기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약가인하 손실(분기평균 100억원 발생)에도 불구하고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주력 개량신약 아모잘탄, 에소메졸, 피도글 등의 매출호조가 지속되고, 팔팔(발기
부전치료제), 몬테잘(천식치료제) 등 신제품의 신규매출효과 확대되는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기존보다 각각 4.8%, 4.6% 높이고, 영업이익은 각각 165.1%, 15.9% 상향 조정했다.
그는 "지난 23일 현재 대차잔고가 총 발행주식수의 12.5%로 높은데 이는 최근 3~4년 동안 동사의 차입금이 늘어나고 적자 시현한데 따른 것이나 최근 주가 반등과 하반기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대차잔고 비중은 급속도로 낮아지고 숏커버링도 들어올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