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유럽 위기 심화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3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 등 유럽 불안이 심화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오후 6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3% 하락한 1.21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1.62% 내린 94.94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 가치는 장중 한때 엔 대비 34.24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위기를 맞은 스페인은 앞서 발렌시아주와 무르시아주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른 지방정부 6곳도 조만간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스페인이 그리스처럼 국가차원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메르 에시너 커몬웰스포린익스체인지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스페인 지방정부가 이미 부채가 막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스페인은 국가차원의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달러 가치는 엔 대비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에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78.37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2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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