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예능프로그램 출연 이유를 밝혔다.
2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안 원장은 “나는 한 번도 의도를 갖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런데 세상은 내 말에서 의도를 찾으려고 한다”며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시선을 에둘러 표현했다.
안 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MC 김제동은 ‘그러면 오늘 출연 이유의 의도는 무엇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김제동의 이 같은 질문에 안 원장은 조금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오늘 새벽에 책(안철수의 생각)을 탈고했다”면서 “나도 힐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책을 쓰는 게 헝클어진 탁자를 치우는 작업이다”면서 “책을 쓰는 것은 헝클어진 것들을 치우는 작업이다. 책을 쓰는 것이 나한테는 어떻게 보면 머리를 비우는 작업이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밖에 안 원장은 의대생 시절 겪은 어려운 이웃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