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항공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71만5000톤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제선에서는 항공화물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57만2000톤을 수송했다. 반면 국내선에서는 화물과 여객 수하물 증가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14만3000톤을 처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화물 수송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지속의 영향이 항공수출입 화물의 감소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국 미주 유럽은 IT 제품 수출입 감소로 물동량이 감소한 반면, 일본 동남아 대양주 중동은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화물기 신규취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의 경우 전년대비 3.0% 감소한 149만4000톤을, 김포공항은 34.0% 증가한 3만9000톤을, 김해공항은 4.0% 증가한 3만1000톤을 처리했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8.3%, 12만6000톤)했으나,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이 감소(-9.4%, 1만7000톤)했다.
국토부측은 “하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