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고 여성 환자의 경우 발병 위험성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672명 중 1228명의 환자을 대상 으로 향후 10년 이내 심혈관계 질환 발생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프래이밍햄(Framingham)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일반인에 비해 여자는 10.4배, 남자는 2.8배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중 여성의 경우 '프래이밍햄 위험도 지수'가 10.7, 남성은 11.6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타난 여성 -0.3 남성 4.1와 비교해 산출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류마티스관절염을 5년 이내 앓은 환자에 비해 10년 이상 앓은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2% 증가한 것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오래 앓을수록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유대현 이사장(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은 “류마티스관절염은 병의 활성도가 높거나 유병 기간이 길수록 동반질환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발병 초기부터 주기적인 검사와 함께 꾸준한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며 “일반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유병률이나 심혈관계 동반 가능성은 여성 환자가 높지만, 남성 동반 질환 환자에서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남성 환자들 역시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