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수도권 미분양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6만2288가구로 전월(6만2325가구) 대비 37가구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달(5월) 소폭 증가한 이후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경기 -532가구, 서울 -125가구, 인천 -87가구 등으로 기존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경기 이천·오산, 인천 연수구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765가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총 미분양 수는 전월(2만6595가구) 대비 334가구 증가한 2만6929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2만6115가구)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반면, 지방은 강원 충남 부산 대구 등 일부 지역의 신규 미분양(1780가구) 발생에도 기존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전월(3만5730가구) 대비 371가구 감소한 3만535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소폭 증가한 이후 다시 감소세로 반전된 것이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3만2909가구(수도권 1만6766가구, 지방 1만6143가구)로 전월(3만3837가구) 대비 928가구(수도권 -15가구, 지방 -913가구) 감소했다. 이에 반해 85㎡ 이하는 2만9379가구(수도권 1만163가구, 지방 1만9216가구)로 전월(2만8488가구) 대비 891가구 증가(수도권 349가구, 지방 542가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총 2만6610가구(수도권 1만148가구, 지방 1만6462가구)로 집계돼 전월(2만7186가구) 보다 576가구(수도권 250가구, 지방 -826가구)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3만1739가구)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