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대회 디 오픈(총상금 )에서 5타 역전승을 거둘것인가. 이번 대회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명이나 돼 전성기때의 샷만 나와 준다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0·7086야드)에서 열린 ‘무빙데이’ 대회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쳐 합계 6언더파 204타(67-67-70)를 쳐 4위에 올랐다.
우즈는 합계 11언더파 199타(64-67-68)를 친 애덤 스콧(호주)에 5타 뒤졌다.
1, 3번홀에서 보기로 출발한 우즈는 6번홀에서 10m 이상의 내리막 버디퍼팅을 홀로 넣으며 다시 샷 감각을 살려냈다. 7번 홀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9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챙기며 타수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들어 버디없이 지루한 파행진을 한 뒤 15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했다.
이날 우즈는 드라이버 평균 거리 277.3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8.1%, 그린적중률 72.2%, 홀당 퍼팅수 1.59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2000년, 2005년, 2006년에 우승했다.
2라운드 최저타를 치며 단독선두였던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3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205타(66-64-73)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은 합계 4오버파 214타로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함께 전날 공동 68위에서 공동 5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