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하락…유럽 채무위기 우려 확대

입력 2012-07-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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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8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에 원유 공급이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등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22달러(1.3%) 떨어진 배럴당 91.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는 재정난으로 이날 중앙정부에 긴급 금융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스페인에 대해 은행 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했지만 이것으론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25%포인트 급등하면서 7.22%를 기록했다.

시리아·이란 등 중동 지역의 불안도 여전하다.

시리아 내전으로 이날 최소 106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으며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진 맥길리안 트레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들이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주식과 달러 모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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