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상반기 순익 3배나 뛰었지만…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배나 뛰었다. 그러나 에버랜드 지분 매각으로 인한 특별이익을 뺄 경우 순이익 규모는 20% 가량 줄어든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의 순이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카드는 20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 결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69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버랜드 지분매각 이익 5350억원(세후)를 포함한 수치다.

에버랜드 매각이익을 제외할 경우 삼성카드의 상반기 경상 당기순이익은 155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당기순이익 2129억원에 비해 26.8% 감소한 것이다.

삼성카드는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금융상품 잔고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총 취급고는 4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부문은 신용판매(일시불+할부) 33조 7209억원, 금융사업(카드론+현금서비스) 6조1735억원, 선불·체크카드 1조3707억원 등 모두 41조2651억원이다.

삼성카드는 신용판매 취급고의 경우 숫자카드 출시 및 숫자 브랜드 마케팅의 영향과 우량회원 취급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26.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사업은 보이스피싱 이후 대출프로세스 강화 및 전반적인 대출 시장 위축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올 2분기 30일 이상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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