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5대 은행, 상반기 매출 2008년 이후 최악

입력 2012-07-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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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5대 은행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 대형 은행들의 상반기 매출은 16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이는 4년 전 기록한 최저치 1350억달러에 비해 260억달러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금리가 낮은데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로이 스미스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는 “대다수 은행들은 지난 2009년 이후 자본비용도 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드-프랭크법(Dodd-Frank Act)’으로 알려진 미국의 금융규제개혁법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 교수는 “시장이 깨닫기 전에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는 오랫동안 지속됐고 앞으로 더 악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기적으로 월가 은행들의 하반기 실적은 지난 2005년부터 상반기보다 부진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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