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최근 5일 연속 내린 부담감에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2.10원 오른 1141.20원에 장을 마쳤다.
0.60원 내린 1138.50원에 개장한 환율은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이내 상승 반전했다. 우리나라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유로화도 약세를 보인 것이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수급적으로는 한산한 거래 동향 속에서 저점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이뤄지지 않아 상승 모멘텀이 그리 크진 않았다”며 “저점 인식 확산에 따라 달러 매수 거래가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서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한두달 뒤에나 판가름 날 문제이기 때문에 이 같은 대외 이슈보다는 기술적인 흐름이 환율 상승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오후 3시35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3달러 내린 1.225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