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20일 오후 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키로 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낮 12시경 국회의장이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제출한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직권상정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총리 해임건의안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지 주목된다.
홍 대변인은 “지금까지 국회 의사일정은 대부분 양당 교섭단체 협의에 의해 정해졌다”면서 “그러나 이런 관행을 무시하고 강 의장이 해임건의안을 직권 상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추진과 5·16쿠데타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강 의장에게 이를 직권상정할 것을 요구해왔다.
김 총리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