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사회 서남표 총장 해임건 처리 안해(상보)

입력 2012-07-20 10:14수정 2012-07-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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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이사회가 서남표 총장 해임을 당분간 미뤘다. 4년 임기 중 2년이 남아 있는 서 총장은 다음 이사회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당분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서 총장의 계약 해지건으로 임시이사회를 열었지만 해임을 의결하지는 않았다. 오명 이사장은 회의직후 “서 총장이 모든 것을 이사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이스트 이사회는 ‘일방적인 경영을 고집하고 학내외 여론이 악화됐다’며 서 총장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계약해지 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의 결정은 당초 이날 이사회에서 서 총장이 해임이 유력할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오 이사장과 서 총장은 이날 아침 이사회가 시작되기 전 1시간 30분 가량 장시간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이사장과 서 총장은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40분 늦게 회의장에 입장했다. 때문에 당초 7시 반경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40분 늦게 시작됐다.

서 총장의 거취 문제는 다음 이사회로 넘어가게 됐다. 향후 오 이사장과 서 총장은 서 총장 거취에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이사장과 서 총장은 앞으로 서 총장 거취 문제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여기에서 합의된 사항을 이사회가 다시 의결한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회의장 주변에는 서 총장 계약해지를 지지하는 KAIST총학생회 소속 학생 50여명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30여명이 나와 오 이사장과 서 총장을 기다렸다. 학생과 교수들은 서남표 총장의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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