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는 19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선명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7시 현재 전일 대비 1bp(1bp=0.01%) 상승한 1.51%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2.61%를,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1%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마이너스(-)12.9로 3개월 연속 ‘제로(0)’를 밑돌아 현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8만6000건으로 전주 대비 3만4000건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36만5000건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15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TIPS) 입찰에서 최고 낙찰금리는 마이너스(-)0.637%로 네 차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년 만기 TIPS 발행 금리도 다섯 차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저스틴 리더러 캔터피츠제랄드 금리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조치를 취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음 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지표들은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