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2.79달러(3.1%) 오른 배럴당 92.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유가는 7일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5월 중순 이후 두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불가리아 흑해 연안의 한 휴양지 주차장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다.
이 테러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발언해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란 정부는 폭탄 테러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시리아에서도 전날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폭탄 공격을 감행하는 등 내전이 악화해 불안을 키웠다.
제이슨 쉔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대표는 “중동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매우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주목받는 가운데 시리아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일들은 지정학적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