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美 농무장관 “가뭄, 25년 만에 최악”

입력 2012-07-19 14:36

“미국 가뭄, 25년 만에 최악이다”

톰 빌섹 미국 농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올해 가뭄은 25년 만에 최악이라고 말했다.

빌섹 장관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콩과 옥수수 최대 생산국이지만 최악의 가뭄으로 콩과 옥수수 가격이 치솟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뭄으로 미국 내 옥수수와 콩 수확량이 78%나 줄어들면서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섹 장관은 “지난달 1일 이후 옥수수 가격은 부셀(25.4kg)당 7.88달러로 38% 폭등했으며 콩 가격 역시 24% 올랐다”고 설명했다.

빅셀 장관은 이번 가뭄은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줬던 지난 1988년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영향권 면적은 국토 전체의 61%로 25년 전보다 훨씬 넓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뭄 재해 지역을 사전에 선포한 26주 1016개 카운티에서 29주 1297개의 카운티로 확장했으며 의회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행정부는 의회와 추가로 재해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농업 보조금을 충당할 수 있도록 상품금융공사(CCC)가 대형 자금을 융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다른 재난과 화재를 포함한 재해 선포에 대해 농부와 목장주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