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찾으면서 말린 채소, 냉동·조각 과일 등이 대형마트서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무말랭이 등 무쳐먹는 반찬용으로만 소량 팔렸던 말린 채소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8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린 채소는 일반적으로 햇상품이 출하되는 등 가격이 낮아지는 시점에 물량을 확보해 채솟값이 급등해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호박, 무말랭이 외에도 가지, 버섯 등의 상품을 추가해 총 3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산 과일 역시 지난해부터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강세를 보이자 냉동 과일도 98.4% 매출이 늘었다.
생 블루베리는 100g을 7900원에 팔지만 냉동 제품은 1kg에 9800원이며, 일반 망고는 2개에 7000~8000원선인데 냉동 망고는 1.3㎏을 1만180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냉동 라즈베리, 알로에, 두리안, 석류 등 4개 품목을 추가했고 냉동과일 전용 매장을 이마트 모든 점포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