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의 전 매니저가 배우, 수입차 딜러 등과 짜고 수입차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벌여 보험사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완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연예기획사 매니저 서모(41)씨를 조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서씨와 짜고 범행에 가담한 영화배우 강모(32)씨 등 8명도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2010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유명가수 P씨 소속사에서 일하면서 회사 소유의 벤츠와 마이바흐, BMW 등 고가 수입차 10여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 2억7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씨는 고가 수입차의 경우 보험금이 더 많다는 점을 노렸으며, 수고비를 주거나 유명 감독을 소개시켜준다는 식으로 소속사 연예인까지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