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콩가루·쌀가루를 섞어 100% 들깨가루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들깨가루 대신 값싼 콩가루, 쌀가루를 약 5~10%가량 섞어 ‘100% 들깨가루’ 제품인양 허위 표시해 판매한 식품제조가공업체 대표 김모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들은 총 32톤, 시가 2억 5000만원 상당으로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경동시장, 군부대 등에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파주시 소재 M식품 대표 김모씨는 2009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들깨가루에 비해 약 3배 저렴한 콩가루를 5% 섞은 후 들깨가루 100%인 것처럼 원재료 함량을 허위 표시해 총 20톤, 시가 1억 7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또 충북 충주에 있는 D한과 대표 임모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들깨가루에 비해 2배 저렴한 쌀가루를 10% 섞은 후 들깨가루 100%로 총 7톤, 시가 4000만원 상당을 속여 팔았다.
식약청은 해당 업체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에 처분을 요청하고, 앞으로도 원가를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원재료 함량을 속여 파는 행위를 강력 단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