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베이는 18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33억6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56센트를 기록했다. 월가는 55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 도나휴 최고경영자(CEO)는 “광고와 신기술 투자를 늘린 것이 실적 호전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는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전년 대비 25% 늘렸으며 기술투자 역시 36%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베이의 실적 발표 이후 이베이는 물론 전자상거래업계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댄 커노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업계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이베이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3.56% 상승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5.8% 추가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