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제주도 강타…교통마비ㆍ정전 피해 속출

입력 2012-07-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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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18일 저녁 제주도를 강타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기와 여객선 등 연륙 교통이 완전 통제됐고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도에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산간에, 오후 7시를 기해서는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각각 발효됐다. 태풍의 중심권은 오후 8시께 제주시 고산 서쪽해안을 지나 시속 37㎞ 속도로 목포 남쪽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산간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4∼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을 비롯해 서귀포시 모슬포∼마라도 도항선 등 모든 뱃길이 통제됐으며 제주공항에도 순간 최대풍속 23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이 악화되면서 오후 6시30분 이후 모든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총 78편의 항공기가 운항이 중단, 관광객 2천여 명의 발이 묶였다.

한라산국립공원에는 오전부터 등산객 등의 출입이 통제됐고, 도내 10여개 모든 해수욕장도 입욕을 금지했다.

서귀포시 법환동 일대 4740여 가구에 오후 7시7분부터 30여분간 정전됐고 제주시 월평동 일대 2460여 가구도 오후 7시17분부터 1시간 20여분간 정전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9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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