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北 김정은, ‘원수’로 권력 굳히기”

입력 2012-07-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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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군의 최고 계급인 ‘원수’로 승진하면서 군부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고 권력을 굳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사후 최고지도자가 된 지 7개월 만에 총참모장을 해임하고 며칠 후 최고 계급인 원수에 올라 북한에 대한 장악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와이호우룽 바클레이즈캐피털 선임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일은 한국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권력 이양이 예상보다 부드럽고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화려한 직함을 하나 더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조치”라면서 “이미 노동당의 최고 자리에 있으며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새 타이틀까지 달면서 그의 승진은 완성됐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리용호 총참모장 해임건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최근 북한 최고 지도부에 자신의 존재를 내세우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CNN 방송은 이번 해임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김정은이 권력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나온 북한 군부와 민간 엘리트 사이 권력 싸움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김정은이 아버지와 같이 군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려고 계획하고 권력을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BBC는 또 아시아퍼시픽글로벌리서치그룹의 재스퍼 김은 “김일성에게 충성한 나이 든 이들을 배제하고 북한 지도부를 새 인물들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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