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中법인 지분 20% 판다

입력 2012-07-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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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인수자금 활용 및 성장재원 확보

이랜드가 중국법인(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의 지분 20%를 홍콩증시에 상장하기 전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랜드는 쌍용건설 인수 자금은 물론 향후 성장재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홀딩스 최대주주(지분율 80%)인 이랜드월드는 지분 20% 매각을 위해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번주에 잠재 인수 후보군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성장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며 쌍용건설 인수 자금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홀딩스는 중국 패션 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로 이랜드월드와 이랜드아시아홀딩스가 각각 80%와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매각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차이나홀딩스의 순이익이 500억원 수준일 때 골드만삭스 등 IB들로부터 2조원가량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고 순이익이 1500억원대로 불어난 만큼 수조원의 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여러 차례 유찰 끝에 다시 매물로 나온 쌍용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단독으로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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