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가 독일 어라이즈 테크놀로지(ARISE)의 파산에 따라 585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태양광 업황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어라이즈가 독일 현지 법인의 파산관리 대리인을 통해 해당 계약건 이행 불가를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올 초 어라이즈가 기업 회생 절차에 진입하면서 거래 지속이 어려울 것을 예상한 만큼 이에 따른 일련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며 “현재 독일 어라이즈와 관련한 미수채권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업계 전반이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거래 양측의 위험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거래방식을 기존 장기공급계약 방식에서 현물(Spot)거래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웅진에너지 역시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현물거래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지 공시에 따른 영업상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어라이즈와 2010년 10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단결정 웨이퍼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