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7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0.88포인트(0.35%) 상승한 8755.00으로, 토픽스지수는 2.96포인트(0.40%) 내린 743.38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23포인트(0.61%) 상승한 2161.19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6.96포인트(0.52%) 오른 712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4.03포인트(0.47%) 상승한 3012.7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12.25포인트(1.63%) 뛴 1만9433.5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5.93포인트(0.27%) 오른 1만7149.2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부진을 보임에 따라 미 연준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은행위원회에서 반기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을 보고하며 18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조셉 캐푸소 커먼웰스뱅크 전략가는 “버냉키 의장이 어떤 소식을 가져올지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 전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국 최대 구리업체 장시구리가 0.13% 올랐다.
중국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 안휘콘치시멘트는 2.85% 상승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환율 변동에 민감한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3.13% 하락했고, 닛산자동차는 1.55%, 일본 가전업체 소니는 3.41%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