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0년까지 동네도서관을 500곳 이상 늘려 ‘책 읽는 서울’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서울도서관 개관에 앞서 ‘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16일 발표하고,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서울’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의 5대 목표는 △걸어서 10분 우리동네 도서관 확충 △시민 1인당 연간 20권 이상 독서 △시민 1인당 장서 2권 이상 △마을공동체 거점으로서의 도서관 △도서관 운영의 질 향상 등이다.
시는 2030년까지 시민 누구나 연간 20권 이상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자치구 중심의 생활밀착형 우리 동네 도서관’을 2030년까지 1372개(현재 868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 공공도서관수는 인구 9만명당 1개소 수준인 120개소로 OECD 기준인 인구 5만명당 1개소 대비 63%에 불과하다.
시는 매년 8개소 이상의 구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시비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밀집지역 도서관’을 건립 지원하는 한편, 유명인의 기증을 받아 건립하는 ‘명사의 작은 도서관’, ‘여행하는 도서관’, ‘도서정거장’ 등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의 ‘거점 중심의 대형 도서관’ 정책에서 탈피, 작은 규모라도 10분 이내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 도서관을 촘촘히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독서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도 무시할 수 없다”며 “‘나를 있게 한 것이 동네 공공도서관’이라고 말했던 빌게이츠와 같이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