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대통령
“밋 롬니 사모펀드 최고경영자(CEO)의 경력에 의혹을 제기한 것을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지방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맞수인 밋 롬니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측이 사모펀드 CEO 경력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에 이같이 일축했다.
오바마 진영은 대선 TV광고에서 롬니가 소유했던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지난 1993년 캔자스시티 소재 철강업체 GST를 인수한 이후 2001년 파산에 이르게 하는 과정을 부각시켰다.
롬니 측은 지난 1999년 초 베인캐피털을 떠났지만 오바마 진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 상에 2002년까지 롬니가 이 회사 임원으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공세를 강화해왔다.
오바마는 이날 “롬니는 기업인으로서의 경력을 이유로 자신이 경제개혁에 적격이라고 주장하지만 유권자들은 그의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롬니 캠프의 고위보좌관인 에드 길레스피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 측이 진실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시카고식 정치 방식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