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동통신사와 소매상에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중지하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지적재산권 전문블로거인 플로리안 뮐러는 15일(현지시간) 애플의 법률 대리인인 로펌 테일러앤컴퍼니가 이동통신사와 소매상에 보낸 안내문을 입수했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이를 공개했다.
공개된 안내문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해 판매금지 됐으니 이 제품을 수입하거나 판매의뢰 또는 판매를 하지 말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이 내용에 대해 “소매상들은 남은 재고를 팔 수 있다”며 “애플이 서한을 통해 위협하는 것은 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뮐러는 “법원 명령에 따르면 판매금지의 영향은 삼성전자나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모든 관련자에게 적용된다”며 “애플의 행동이 공격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근거없는 행동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영국에서 애플과 벌인 갤럭시탭 디자인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