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상승…中 경기부양 기대·이란제재 강화

입력 2012-07-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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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와 이란제재가 강화된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2달러(1.18%) 오른 배럴당 87.1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은 이날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7%를 밑돈 것이고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8%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경기부양책 가속화 기대가 커졌다.

미국 재무부가 전일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 명단을 발표하며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린치 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 회장은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오를 것”이라며 “원유 수요도 상승해 유가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분석했다.

유로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 상승한 1.2257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낮아지면서 유럽 불안이 완화해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탈리아는 이날 35억유로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4.65%의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국채 입찰 평균 금리인 5.3%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채응찰률은 1.73배로 전월 1.59배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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