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항공 전투 액션 영화 ‘R2B:리턴투베이스’를 연출한 김동원 감독이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대구 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영화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 감독은 ‘기존 영화의 항공 촬영과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우리 뿐 아니라 이번 영화에 도입된 항공 촬영에 대한 노하우가 국내에는 없었다”면서 “당연히 국내에선 참고할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할리우드의 ‘탑건’이나 ‘마하 2.6’ 같은 영화를 보고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좋은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그 영화들의 문제점 들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할리우드의 항공촬영 전문팀과 함께 영화 속 항공 전투신을 만들기까지의 힘든 부분도 토로했다.
그는 “지금에서야 얘기지만 정말 힘들었고 에로사항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참고한 해외 영화들보다는 좀더 멋진 공중 전투신이 나올 것이라 감히 자신한다”고 확신했다.
‘R2B:리턴투베이스’는 공군 소속의 대한민국 최고 비행팀 블랙이글스 최연소 조종사이지만 문제 투성이인 태훈(정지훈)이 팀에서 퇴출된 뒤 다른 비행단으로 전출된 후 벌어진는 얘기로, 미확인 전투기가 서울 상공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비공식 전투 작전을 그린다.
정지훈 유준상 신세경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정석원 정경호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