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조합원수 8만397명…투표율 86%
협상 결렬시 내달 13일 2차 총파업
금융노조가 오는 30일 총파업을 단행한다.
전금융산업노동조합은 13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결렬에 따른 총파업 찬반투표를 35개 지부에서 실시한 결과 총 투표 조합원 8만397명 중 91%(7만3387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노조에 따르면 총 조합원 수 9만3042명 중 투표율은 86%에 달했다. 이 중 반대의사를 밝힌 노조원은 6479명에 그쳤다. 이에 금융노조는 오는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26일(오후 7시) 시청앞 광장에서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1차 총파업에 돌입한 후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정시출퇴근은 하되 중식시간 및 휴가 동시사용 등 태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1차 총파업을 실시한 후 정부 및 사측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같은달 10일 지부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 후 13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조건은 △노동시간 단축 및 노동강도 해소 △고령직원 일자리 보장 △노사공동 사회공헌사업 기금 조성 △은행권 비정규직 제도 폐지 △임금 7%+α등이다 .
여기에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과 농협이 정부와 체결한 경영개선이행약정(MOU)에 대해 농협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불법 MOU라며 폐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