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첫 베이징콘서트 이모저모…숙소에 진 치고, 뒤풀이 따라오고

입력 2012-07-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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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얼굴 보고 싶어서…"

4년 만에 정규 10집 앨범 ‘THE RETURN’을 내고 돌아온 신화는 4개월에 걸쳐 펼쳐진 아시아 투어 마지막 장소로 중국 베이징을 택했다. 데뷔 이래 처음 갖는 신화의 베이징 공연인 만큼 중국팬들의 반응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신화 숙소는 중국팬 집결지

신화가 베이징에 도착한 날부터 중국 팬들은 신화의 숙소에 속속 모여들었다. 신화의 상징인 주황색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은 물론, 신화의 사진과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와 가방을 들고 나타나 아낌없는 ‘신화 사랑’을 선보였다. 일부 팬들은 같은 숙소에 묵으며 한 번이라도 더 신화를 보기 위해 하루 종일 로비를 떠나지 못했다.

◇기자회견장부터 인산인해 ‘톱스타 증명’

지난 6일 오후 7시에 열린 기자회견장 입구에는 수많은 팬들이 빽빽히 서서 신화가 입장하고 퇴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멤버들이 등장하자 현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쏟아내며 신화와 한 공간에 있는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기자 못지않은 DSLR 카메라를 손에 들고 신화의 일거수일투족을 포착해 SNS를 통해 즉시 공유하며 ‘좋은 것은 함께 나누는’ 미덕을 보여주기도 했다.

◇티켓 가격도 대륙 스케일

이번 베이징 콘서트에서 가장 좋은 좌석의 티켓값은 2012 위안, 우리 돈으로 40만원 대다. 지난 3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콘서트의 VIP석 가격은 14만3000원이었다. 엄청난 티켓값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8000석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예매 전쟁에서 승리한 팬들은 콘서트 티켓을 손에 들고 찍은 ‘인증샷’을 모아서 공연장 입구 벽을 빽빽하게 장식했다.

◇콘서트 관람 후 감격도 남달라

콘서트를 관람한 팬들은 하나같이 감격에 젖어 있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마오 진 이엔(27) 씨는 “신화를 너무 오랫동안 좋아해서 이제는 습관이 됐다”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고 쉬에 이(23) 씨는 “신화를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톈진에서 온 엔 시(32) 씨는 “한결같은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콘서트를 보고나니 더욱 더 좋아진다”라고 애정을 과시했으며 다롄에서 온 10대 소녀 씨아오(15) 양은 “외모도 멋지지만 실력도 정말 훌륭하다”라고 평했다.

◇뒷풀이 장소까지 점령… 007작전이 따로 없네

공연이 끝나자마자 중국 팬들은 공연장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뒷풀이 장소에도 발빠르게 나타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철통보안 때문에 뒷풀이 장소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통유리로 된 벽에 빽빽히 붙어 블라인드 사이사이로 멤버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 심지어 블라인드를 좀더 내리려고 하는 기자에게는 손가락 욕설을 날리기는 과감함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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