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단행 한은, GDP 전망치 3.1% 가나

한은 13일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전문가들 3% 초반 전망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 이어 13일 있을 연간 경제성장률(GDP) 수정치도 경기악화를 고려해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한은의 연간 GDP 전망치인 3.5%가 3% 초반대로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12일 및 연간 GDP, 물가상승률, 민간소비, 실업률 등을 포함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시장의 관심은 연간 GDP 수정치에 집중돼 있다. 물가상승률이 연이어 2%대의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간 GDP 수정치는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은이 12일 7월 기준금리를 전월 3.25%에서 0.25%포인트 낮춘 3.0%로 전격 낮추면서 경기전망 또한 대폭 하향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은 금리인하의 전격단행은 결국 글로벌 경기불안과 수출부진과 내수침체에 따른 국내경기 악화와 밀접하기 때문이다.

한은의 GDP 수정치 하향추세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은은 작년 12월 올해 GDP 전망치로 3.7%를 제시했지만 이후 4월에는 3.5%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5월에는 OECD와 금융연구원, KDI가 연간 전망치를 서둘러 낮췄고 6월 말 기획재정부의 전망치도 연간 3.3%로 수정됐다.

실제로 한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하반기 GDP는 선제적으로 하향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가 경기인하로 하향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하반기에도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1%에서 3.2% 사이로 낮춰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3% 초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대로 내려간다는 것은 경기의 심각한 침체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3%대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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