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박지성, 근본적으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어"

입력 2012-07-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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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거스 히딩크 감독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의지력으로 성공한 박지성에게 경의를 표했다.

지난 5일 히딩크 감독은 2012 K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곳에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 인터뷰를 가졌다.

히딩크 감독이 국내 토크쇼에 출연한 것을 이번이 처음. 이날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10주년을 맞은 2002 월드컵의 추억과 애제자 박지성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에 대한 평가, 그만의 축구 철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 선수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박지성을 처음 봤을 때 “근본적으로 실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박지성은 목표를 향한 열정과 투지가 강했으며, 그 목표에 이르는 길을 현명하게 찾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물었다. ‘지성! 계속하고 싶니 집에 가고 싶니?’ 그러자 박지성은 ‘아니요, 계속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기서도 성공하고 싶고 다음 단계에서도 성공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며, 성적 부진으로 홈팬들의 야유를 받으면서도 성공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던 박지성의 면모를 소개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은 실력은 대단하지 않지만 놀라운 의지력이 어떤 성공사례를 불러일으키는지 보여주는 좋은 케이스”라며, 그런 박지성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7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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