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기아車, 전기차 개발 뭉쳤다

입력 2012-07-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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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배터리 탑재 '레이' 제주 전기차 렌터카 사업 지원…2014년 출시 예정 준중형 전기차에도 배터리 공급키로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왼쪽 세번째)과 기아차 이삼웅 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11일 양사간 협력 MOU 체결 후 임직원들과 함께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레이(RayEV)'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보급 및 개발사업에서 손을 맞잡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구자영 사장, 기아차 이삼웅 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차와 전기차 보급 및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관련 개발 협력과 포괄적인 마케팅 활동 전반에서 힘을 합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저변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기아차의 전기차 레이(RayEV)를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해 서울, 울산, 대전 등 각 사업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가 진행하는 제주도 전기차 렌터카 사업엔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차 레이를 지원, 전기차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기아차가 오는 2014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준중형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단기적인 협력이 아니라 양사의 중장기적 전기차 협력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가동되는 200Mwh급 서산 배터리 공장을 통해 배터리 양산 체제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내에 콘티넨탈과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기술력과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체제를 모두 갖춘 글로벌 배터리 공급업체로서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전문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양사가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에 대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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