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2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에다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5.62포인트(0.97%) 하락한 8765.38로, 토픽스지수는 7.14포인트(0.94%) 내린 750.15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11.07포인트(0.51%) 내린 2164.31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8.83포인트(1.36%) 내린 7159.0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24.18포인트(1.67%) 하락한 1만9095.69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8.25포인트(0.61%) 내린 2971.06에 거래 중이다.
유럽의 지난 5월 제조업생산은 두달째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7.7%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발표한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BOJ가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증시는 BOJ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츠비시그룹은 1.7% 떨어졌다.
아사히글래스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7.5% 급락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덴키는 야마다덴키의 회사 인수 소식에 16.9% 폭등했다.
중국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부진하자 하락했다.
중국 최대 해운업체인 중국원양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9.5% 줄었다고 밝히자 1.7% 떨어졌다.
둥펑자동차는 같은 기간 순익이 전년 대비 70% 줄어든 것으로 전망되면서 1.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