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맞나?...해외 여행 ‘사상최대’

입력 2012-07-12 09:46수정 2012-07-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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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휴가철 예약도 최대 기록 전망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해외 여행객 수가 5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7∼8월 휴가철의 해외여행 예약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 상반기 해외여행상품 이용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67만7000여명)보다 8만6000여명(12.6%) 증가한 76만3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현재 하나투어 7, 8월 해외여행수요는 각각 11만6000명과 7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7월 1.9%, 8월 1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000여명 늘어난 것이다.

모두투어 역시 해외여행객 수요는 지난해 상반기에 보다 약 11.2% 증가 했으며 12일 현재 7, 8월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전년대비 약 10.7%(1만2000여명)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5년 전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여행업계는 예상했다.

특히 휴가철 해외여행 선호지역으로는 △동남아 37.8% △중국 30.8% △일본 11.1% △유럽 10.2% 순으로 동남아지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줄었던 일본 여행객도 올해 다시 늘어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최대수치 기록한 데에는 주말을 낀 연차휴가의 일반화와 단거리 중심의 저가항공사 운항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행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고,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문턱이 많이 낮아진 이유(저가항공사의 대거 등장으로 항공요금 인하)들로 인해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간소비 침체 현상은 극심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6월 대형마트 매출액은 7.4%, 백화점 매출액은 1.2% 각각 감소했으며, 국산차 판매량도 3.7% 줄었다.

한 민간연구원 연구원은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돌리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며 “우리도 명품 관광도시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국내에서 돈 쓸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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