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후보들이 전국적으로 민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수도권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권 후보인 정세균 상임고문이 12일 여수를 방문해 전남 동남지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여수엑스포에 이어 남해화학을 방문한다.
정 고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충무공의 유비무환의 정신을 강조했다. 여수엑스포에서는 성공도 중요하지만 엑스포 이후 해앙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남해화학을 방문해서는 대북 문제를 강조한다. 남해화학이 북한에 비료를 지원할 때 이를 주로 생산한 곳이기 때문이다.
김영환 의원도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그 뒤로 대전 한밭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창조적 인재에 달렸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준비했다. 대학생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의도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생태환경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서로 융합하는 ‘트리플 액셀’과 성장의 역설 등을 강조한다. 충청도 대통령도 설명할 예정이다.
반면, 부산권 출신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후보는 서울에서 활동한다.
문 고문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처음으로 열리는 상징성 때문에 참석하는 것이다. 이어 대학생 정책자문단을 초청해 “청년 ‘문’을 열다”는 내용의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문 고문은 13일부터 14일 전북지역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정책발표와 새만금 현장방문, 전북작가회의 등에 얼굴을 비치며 표밭을 다질 방침이다.
김두관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전현희 의원의 대변인 선임을 발표한다. 김 후보 측근은 “대변인 선임을 소개하는 게 전부”라며 “김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 처음으로 인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