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3차 양적완화가 언급되지 않은 실망감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채 개장했다.
그러나 12일 오전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 환율은 추가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15분 1달러에 1.70원 오른 114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원 오른 1142.00원이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나오고 있지만 금통위 결과 발표 이전까지는 1141~1142원대에서 고정되고 추가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환시장의 금통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중국, 유럽 등이 금리를 내리면서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차 축소로 외국인들이 채권을 매도하면서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고점 매도와 외국인의 채권 매도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환율 오름폭은 크지 않거나 하락 반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은행 딜러는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면 외국인 채권 매수가 이어져 장기적으로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3달러 내린 1.2238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