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필' 정유미-'넝굴당' 조윤희, 안방극장 新 커플 열전

입력 2012-07-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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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안방극장이 온통 핑크 빛이다. 누군가는 12년간 5번의 이별을 반복하고, 또 누군가는 까칠한 남자의 고백에 얼떨떨해 하기도 했다. 지나가는 사랑에 아파하면서도 다가오는 새로운 사랑에 설레어 하는 모습이나 또는 그 어떤 누군가도 한번씩은 겪어봤음 직한 얘기, 감정들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오랜 연인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달콤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정유미와 이제 막 짝사랑을 시작한 남자의 고백에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는 조윤희가 바로 그들이다.

화제 속에 방송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의 정유미는 솔직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 주 열매로 매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심어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유미는 극중 12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함께 땅콩집에 살고 있는 윤석현(이진욱)과의 로맨스 속에서 아직 남아있는 사랑을 가슴에 지니고 있으면서도 더 이상 사랑으로 인해 상처 받기 싫어하는 주열매의 심리를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연기로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다시 고백한 뒤 윤석현의 생각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닦달하고 실연의 상처가 적응되지 않는 듯 “수많은 말들 중에 나하고 상관없는 거 있어? 하나라도 있으면 말해봐”라며 오래된 연인을 쉽사리 놓지 못하는 주열매의 모습은 가냘프지 않지만 솔직하고 당당해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거기에 적시적소의 촌철살인 대사와 120% 공감 가는 행동들은 여리여리한 몸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타의 캐릭터들 보다 훨씬 리얼리티가 넘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이제 막 사랑이 시작되려는 조짐을 보이며 주말 안방극장에 풋풋한 설렘을 전하고 있는 조윤희는 연애에 맹탕인 로맨스 초보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방이숙(조윤희)은 극중 자신에게 고백해 온 천재용(이희준)에게 점차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방이숙은 자신의 연애를 방해하게 될 것 같아 본사로 떠나겠다는 천재용에게 “점장님도 안 가시면 안되나? 그냥 지금까지처럼, 난 그게 좋을 것 같은데”라며 재용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천재용 역시 “방이숙씨 불편하든 말든 배려 안하고 내 맘대로 그냥 좋아해도 되나?”라며 자신의 마음을 방이숙에게 확인 사살했다. 시청자들이 그토록 애끓게 기다리던 ‘천방커플’의 러브라인이 비로소 급 물살을 타기에 이른 것.

연애 경험이라고는 전무후무한 방이숙이 천재용과 이제 막 로맨스를 시작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반색을 표하고 있다. 방이숙의 파릇파릇한 첫 연애가 전국 안방극장을 핑크 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중이다.

오랜 사랑을 공감 백배의 연기로 이어가고 있는 정유미와 싱그러운 연애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조윤희의 로맨스가 앞으로 작품 속에서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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