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5분 현재 1달러에 1.40원 오른 1145.10원에 거래 중이다. 0.60원 내린 1143.10원에 개장한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 반전한 뒤 고점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수급상으로도 결제수요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인텔, 야후(17일), IBM(18일), 마이크로소프트(19일) 등 대부분의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몬티 총리가 “구제금융이 결코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 어려우며, 국채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유로안정화기구(ESM)을 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중 유로화가 특별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크지 않지만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2달러 내린 1.2256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