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과부의 교육청 평가잣대 잘못됐다”

입력 2012-07-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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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곽 교육감은 10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과부의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평가 잣대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 문예체 활동 대폭 지원해 스포츠클럽 활성화가 이뤄졌고 특히 특히 스포츠 리그전을 도입하면서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큰 계기가 됐다”며 “모든 상황을 감안할 때 서울교육이 체육에서 꼴찌를 맞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곽 교육감은 “평가 잣대가 잘못됐고 평가방식이 잘못돼있지 않는이상 여기서 꼴찌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경쟁교육철학에서 나온 교과부의 평가지표로 서울시교육청의 혁신노력을 정당하게 평가받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앞서 9일 발표한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서울과 경기도교육청 등 진보교육감 지역들에 최하위 등급을 매겼다. 이를 두고 평가지표 자체가 일제고사 성적 등 교과부가 추진해온 사업에 높은 배점을 주는 반면 각 교육청의 자율적 정책에는 낮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곽 교육감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학부모 만족도 역시 낮게 나온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재자 이어지자 “오늘은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는 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따로 개인적으로 대답해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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