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9.15포인트(0.44%) 하락한 8857.73으로, 토픽스지수는 5.33포인트(0.70%) 내린 758.60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개월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38포인트(0.29%) 하락한 2164.4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8.61포인트(0.80%) 내린 7251.35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17.15포인트(0.59%) 상승한 2946.2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93포인트(0.05%) 상승한 1만9438.0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1.62포인트(0.64%) 상승한 1만7503.6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무역수지가 중국의 경기 둔화를 나타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이날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180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6% 증가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484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3% 늘었지만 시장 전망인 11.0%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317억3000만달러로 전월의 187억달러에서 크게 늘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문가 예상을 웃돌기는 했지만 증가폭은 전월의 15.3%를 밑돌고 수입 증가세도 큰 폭으로 둔화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지난 상반기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9.2%, 수입은 6.7%에 그쳐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10%를 모두 밑돌았다.
노먼 챈 칼리브자산운용 투자부문 대표는 “세계 경제 지표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투자심리는 여전히 약하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양상을 띨지라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이 심해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건설장비업체 고마쓰가 3.45% 내렸다.
니콘은 인텔이 라이벌 반도체 제조업체인 ASML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7.01% 급락했다.
샤프는 4.23% 빠졌다.
중국 최대 구리업체 장시구리는 0.26%, 안강철강은 0.53% 각각 내렸다.
폴리부동산은 3.62%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