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근혜 10년 전 탈당…지금과 똑 같네”

입력 2012-07-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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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0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10년 전 이회창 총재 체제 아래서 1인 정당이고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는 이유로 탈당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0년 후 오늘 새누리당에 당내 민주주의가 있으며 개인정당이 아니냐는 것을 다시 한 번 묻는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경쟁자들은 링에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줄줄이 사퇴 선언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유신독재의 연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5년 전 박 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며 “새누리당은 심지어 당명까지 바꾸면서 모든 것을 바꿨다고 주장하지만 유일하게 경선룰은 바꾸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박영선 의원도 “10년 전에 제가 바로 박 전 위원장을 취재한 당사자”라며 “그 때 박 전 위원장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유는 이회창 후보의 당내 민주화 부재, 사당화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은 10년 전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측면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 당내 민주화 부재, 사당화를 고수하는 정당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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