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페인에 구제금융 300억유로 지원

입력 2012-07-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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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당국이 스페인 은행권 자본확충에 대한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신청분 중 300억유로를 이번달 말까지 지원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회의 후 “1차 구제금융 지원분은 스페인 은행권이 긴급 필요한 경우에 컨틴전시(비상)로서 동원될 것”이라면서 “취약한 스페인 은행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장관들은 회의에서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를 우선적으로 다뤘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시장은 유럽이 역내 위기 해결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로 흔들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6.98%를, 이탈리아 10년물은 6.07%를 기록했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은 정부의 은행재건청을 통해 지원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융커 의장은 “향후 유로존 통합 은행감독기구가 설립될 경우 스페인에 대한 지원을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직접 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비저 오스트리아 재무부 국장은 구제금융과 관련 “(스페인에) 재정권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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