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이 됐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9개 구단 대표들과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다.
지난달 이사회는 10구단 논의를 무기한 유보했다. 이에 전 야구인은 물론 야구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불과 한 달 만에 10구단 창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돌아섰다.
실제로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이자 KBO 이사회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1일 열리는 올스타전을 거부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해 충분히 진전된 제안이 있었다"면서 "조만간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 측 인사와 만나 이 같은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구단 창단에 반대했던 삼성,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은 이날 이사회에서는 특별히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