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솔로몬證 인수설 다시 고개…현대측 "인수의사 없다"

입력 2012-07-10 10:09수정 2012-07-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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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고위인사 잇단 영입에 무게 실려

현대그룹의 솔로몬투자증권 인수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윤경은 전 솔로몬증권 사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키로 했다. 윤 사장은 솔로몬증권 사장 재직 당시 현대그룹의 솔로몬증권 인수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상선이 발행한 채권(200억원)을 솔로몬투자증권이 인수한 것을 비롯, 지난해 말부터 솔로몬투자증권 L부회장이 현대그룹 핵심보직으로 둥지를 옮긴 데 이어 솔로몬저축은행 C리스크관리본부장도 최근 계열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신임 대표로 영입됐다.

이와 관련, 인수-합병(M&A)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그룹이 솔로몬증권 인수설을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전직 솔로몬저축은행 및 솔로몬증권 고위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솔로몬투자증권의 최대 주주인 공무원연금과 업무집행사원(GP)인 예금보험공사가 연내 솔로몬투자증권 매각을 완료한다고 밝힌 상태여서 솔로몬투자증권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고위 관계자는 “현대그룹측이 솔로몬투자증권 인수는 검토했지만 더 이상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한달 전에 인수작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특정 금융기관 출신들을 고위직으로 연달아 영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안팎으로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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