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펀드 인기 좋네

입력 2012-07-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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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하락에도 꾸준한 인기 보여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 펀드는 차입이나 파생상품을 활용해 일반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특정 지수나 종목 수익률의 1.5~2배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레버리지 펀드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NH-CA자산운용의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다. 온라인 판매규모만 2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온라인 전체 판매규모(1조3000억원)의 15%가 넘는다.전체 설정액도 9000여억에 달한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이 펀드는 선물 투자증거금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KOSPI200지수 상승률 대비 1.5배의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레버리지 펀드라는 인지도 외에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고 환매가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종환 NH-CA자산운용 대표는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를 올해 안에 1조원대 규모로 키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펀드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레버리지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경쟁사들도 레버리지 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이 ‘코스피200레버리지 펀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이나레버리지2.0 펀드’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은 지난달 각각 ‘1.5배레버리지 펀드’를 선보였다. 유리자산운용은 소규모펀드로 청산 위기에 놓인 ‘3대그룹1.5배레버리지펀드’를 새로운 판매사를 통해 판매를 재개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도 ‘2배레버리지펀드’ 판매를 준비 중이다.

다만 최근의 증시 하락으로 레버리지 펀드의 수익률은 다소 부진한 편이다.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레버리지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15.90%를 기록했다. 최근 1년 평균수익률도 -24.94%로 떨어졌다. 그러나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3년간 수익률이 45%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에 큰 수익을 안겨주는 펀드로 인식되고 있다.

NH-CA 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사적인 마케팅과 합리적인 운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것이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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